만화 – 기가이더

기가이더 80년대 만화를 그릴 때 광화문 KT 건물을 때려 부셔버리는 스토리를 하나 짜 놓은 것에 당시 인기있던 가이아 이론에 짜맞춰 각 별 하나마다 별을 수호하는 수호자가 있는데 다른 별에서 별을 파괴하고 별의 혼을 빼앗아 가는 별끼리 전쟁하는 뭐 그런 내용

사실 그냥 광화문 사거리를 때려 부시고 싶었어 분노에 찬 10대 였으니… 상상력도 그런 식이 었지

최근에 낙서를 올리는데 그걸보고 나한테 만화 안 그리냐고 묻는 사람이 가끔 있음 사실 나도 만화는 그리는데 그걸로 돈을 벌거나 하지 않아서 그렇지

20대에 진지하게 만화가를 생각하다가 취미를 돈 받고 누구한테 매주 약속해서 뭘 해줘야 하는 게 싫어서 결국 포기한 것으로 기억난다. 나 같은 사람도 먹고살 수 있게 해 주면 좋겠다. 무책임 작가들 모임이나 해보면 재미있을 듯…

그나저나 가이버 언제 끝나냐? 작가가 60인데 내가 먼저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