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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고독해지는 이유 3단계

사장이 고독해지는 이유 3단계

처음에는 빙하의 보이는 영역인 매출, 실적, 결과의 영역으로 직원, 동료, 가족도 알 수 있는 회사의 일을 공유하게 된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을 하다보면 뜨거운 태양에 나그네의 두터운 외투를 벗는 것처럼 자연스래 보이는 부분이다.

반면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옷깃을 추스리는 것처럼 오직 나만이 감내해야 하는 공개불가한 빙산의 물 밑부분이 점점 커지게 된다. 그게 빚, 대출, 상환일정, 외주, 마케팅 등 내부 직원도 모르는 내용을 오직 사장만이 고뇌해야하고 직원에 알려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알리면 회사 운영에 부담되는 짐을 나누려다 오히려 독이 된다.

무의식의 영역은 이 전에 생겼던 과거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현재의 직원을 대하기 힘들어지는 면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슴도치 간의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직원의 고민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고민을 알기에 오히려 더 고독해진다.

사장은 사장끼리만 위로할 수 있다.

[도서] 악당의 명언 (완전판)손호성 저 | 생각정리연구소 | 2019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