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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에 광고를 해보다.

쿠팡 로켓배송에 입점이 되어있는데 지난 몇년간 매출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주문을 줬다가 뺐다가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하도 메일이 와서 쿠팡 광고를 해봤습니다.

쿠팡 광고테스트

기본적으로 책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책광고를 해서는 책단가가 낮은 경우 절대로 이익을 볼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대도 광고를 해본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이런 글을 남기려고 ^^ 

하여간 기본 전제가 책은 광고비를 못뽑는다. 라는 생각을 먼저 해주세요.  

쿠팡 로켓배송은 구매자에게는 편리하겠지만 판매자에게 좀 이상한 시스템입니다. 일단 수 많은 물류센터에 2개, 1개 택배비를 줘가면서 발송을 해야합니다. 히트상품이 아니라면 대량주문을 안해줘요 그래서 1~2개 오면 적자납니다. 그러니까 적자예요 그런데 왜 하느냐? 재수없게 많이 나갈 수도 있잖아요?(농담 그럴일 절대 없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발송하면 4000원 미만 도서는 아예 받지도 않고 세트로 만들어서 팔아야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나마 저희는 내셔널**그래* 공*대*과라는 책이 있어서 정가가 좀 있고 주문량이 있어서 광고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첫날은 전체 도서중에 아이템위너나 자기들이 선정한 도서들을 위주로 광고를 했습니다. 집행된 광고비는 1만원에 300% 광고수익율을 목표로 했는데 금액은 조금씩 늘리고 광고는 재고가 없어서 정지되는 경우가 있어 계속 삭제하면서 진행했습니다.

판매된 도서는 광고 전환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 광고효과가 있는건가 했습니다.

한 개의 캠페인으로 실험하기는 그래서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 서로 다른 책을 선정하여 그룹별로 보냈습니다. 공룡, 퍼즐 같은… 나눠서 유형에 맞춰 광고를 하는 AB테스트라고 보시면 될거 같은데 실제로 그런게 의미있는지 실험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의미없다는 것을 안 것은 그냥 노출시키고 책을 타게팅하거나 하는게 없어요… 뭐 이런?!?

어찌됐건 광고되는 책이 많아서 그런지 노출만 많고 전환율이 낮았으나 판매가 되는 책 위주로만 광고를 바꿔 넣으니 전환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계속 실험을 하는 것은 좋은데 돈이 나가는 것을 뽑을 수 있느냐? 아닙니다. 

제가 봤을 때 이익율만 더 낮아지게 된거 같다는 것. 차라리 외부에서 광고해서 진행하는게 더 싸고 타겟팅을 명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10만원 들여서 16만원 팔았으면 6만원이 남는데… 책 공급 원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헛지*을 한 셈입니다.

캠페인에 포함된 도서를 극도로 줄였을 때 광고 전환 주문수, 광고수익율, 전환율은 높아지지만 전체 매출이 줄어드는 현상이 보입니다. 이건 기간을 어떻게 잡았는지 잘모르겠지만 추석전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책은 여전히 광고 안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

10만원 광고해서 주문이 온것은 65만원… 오늘 직원들 연휴에 용돈으로 탕진했습니다.

여기 눈감으면 코 아니 돈베어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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