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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밥값 = 책 가격 결정

가격결정은 복잡하지만 때로 대량 판매가 가능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그런 생각으로 책을 만들어봤는데 실패했어요. 저렴하고 어느 정도 마진이 나와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고 매년 제작비가 올라서 원가상승 때문에 물리적인 책은 좀 어렵다 판단됐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알라딘, Yes24 같은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하면서 무료배송이 가능하려면 1만 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저렴한 가격의 책은 2~3권을 세트로 만들어 팔아야 하는데 그런 가격이어도 소비자는 고민하게 됩니다.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마진이 너무 박해서 많이 팔아야 하는데 마진이 박하니 마케팅을 할 수 없게 되어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일단의 실험이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라고 준비를 했고 아주 작은 틈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가격정책을 다시 세웠습니다.

편의점 한 끼 밥값으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책을 만들자

그렇게 하려면 3000원 실제 제작비는 30% 정도 그런데 구매자에게는 실제 0원이 될 수 있게 구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실험을 했고 그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주말에 쿠폰을 제공하고 월간 쿠폰을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3000원 정도의 금액이 되기 때문에 매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nwmpPYUG6Uhttps://www.youtube.com/embed/AnwmpPYUG6U

자막 켜고 보세요새로 진행할 3000이라는 브랜드 

책값이 3000원이나 실제 0원… 전자책도 0원이 되게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혼자서 할 생각도 아니고 새로운 브랜드에 참여할 분들을 모아 지분을 나누는 펀딩형 컴퍼니를 만들 생각입니다.

프로젝트 = 펀딩이며 작가가 평생 먹고살 수 있게 구독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 그리고 꼭 글 쓰는 재주가 아니더라도 세상 다양한 재능을 후원받아먹고살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소비자에게는 공짜가 되게 그리고 콘텐츠를 완성도가 높게 구독자에게는 세상 못 본 오리지널 굿즈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지난 1년간 가격 실험을 했고 수익이 나려면 결국 팬을 만들고 팬을 위한 글쓰기, 그림 그리기, 만화, 음악 그리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한 곳에서 같이 하는 실험실이랑 먹고살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킥스타터 + 패트레온처럼 운영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게 제가 보는 2022년의 출판 비전입니다. 앞으로 한동안 고생하겠지만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매체와 채널을 만들고 이제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제작비가 2000원인데 2000원에 파는 미친 결과… 

http://www.yes24.com/Product/Goods/62759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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